참여작가
로니 그래험 Lonnie Graham
제인 볼드윈 Jane Baldwin
협력 큐레이터
앤 베이 Anne Veh
닻미술관은 가을을 맞이해 특별 기획전시 <공명의 소리 Resonant Voices>를 준비했습니다. 미국에서 초청한 두 명의 사진가, 로니 그래험 Lonnie Graham과 제인 볼드윈 Jane Baldwin은 각각 '세계와의 대화 A Conversation with the World'(1987-현재), '남겨진 강: 카라 여인의 이야기 Only the River Remains: Kara Women Speak'(2004-현재)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타인에 대한 진정 어린 이해와 관용, 사랑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건넵니다.
로니 그래험은 30년간 '세계와의 대화'를 진행하며 6개 대륙, 50여 개국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여덟 가지 주제 -기원origins, 가족family, 삶life, 죽음death, 가치관values, 전통tradition, 연결connections, 서구 문화western culture에 대해 공통 질문을 던지고 그들의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제인 볼드윈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를 10년 동안 방문하며 오모강(Omo River)에서 살아가는 카라 여인의 삶을 사진과 영상 등으로 기록했습니다. 특히 그는 댐 건설과 개발 정책으로 생태계는 물론 카라인의 생존까지 위협받는 모습을 보고 이들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공명의 소리 Resonant Voices>는 이처럼 두 작가의 의미 깊은 프로젝트의 화합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전시 공간에 들어서면 로니 그래험이 촬영한 27명의 인물 사진이 관람객을 둘러싸고 카라 여인과 오모강의 풍경이 이들과 함께 호흡하며 마주합니다. 더불어 닻프레스에서 발간된 매거진 ‘깃’ 9호와 두 작가의 사진 출판물이 전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듭니다.
로니 그래험과 제인 볼드윈의 두 프로젝트는 결국 같은 이야기를 향합니다. 바로 각자 삶의 문화를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우리의 삶과 결코 다르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타인의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공감의 울림으로 가득한 닻미술관의 새로운 전시, <공명의 소리 Resonant Voices>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For the autumn season Datz Museum of Art has prepared a special exhibition titled, “Resonant Voices.” Two photographers from the United States—Lonnie Graham and Jane Baldwin—have been invited to present their documentary projects: “A Conversation with the World” (1987-present) and “Only the River Remains: Kara Women Speak” (2004-present), each engaging in profound conversations about the genuine understanding and generosity of others and the value of love.
Over the past 30 years, Lonnie Graham has carried out his “Conversation with the World” in more than 50 different countries on six continents. He asks the people he meets common questions concerning eight subjects—origins, family, life, death, values, tradition, connections and western culture—and photographs them. For one decade Jane Baldwin has visited Ethiopia, Africa, documenting the lives of Kara women living on the Omo River through photography, voice recordings and video. Baldwin is especially focused on bringing their voices to the world after witnessing the imperiled ecosystem and endangered livelihood of these women due to the construction of dams and other development policies.
Resonant Voices was made as a collaboration between the two artists’ meaningful projects. As viewers enter the exhibition space, they are surrounded by 27 portrait photographs taken by Lonnie Graham, and then come face-to-face with the Kara women and landscapes of the Omo River. In addition, the 9th issue of the magazine Gitz, published by Datz Press, and the two artists’ photographic publications add scope to the exhibition.
The two projects by Lonnie Graham and Jane Baldwin are ultimately directed toward the same story. The lives of these people struggling are no different from our own lives. We are all struggling, essentially, to preserve our world and culture. For this reason we must listen to their voices sincerely. We invite you to the new exhibition “Resonant Voices” at Datz Museum of Art, which we hope resonates long after you leave the museum.